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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셋방 영화 리뷰

도로시 0 20983 0 0
영화 리뷰: 천국의 셋방 무삭제 (2006) A Rented Room In Heaven ★★★★ 


정말 현실적인 영화네요.. 
여자들은 왜 저렇게 어려운길을 가는걸까요 
대부분 상처로 남을텐데 말이죠 


닳고 닳았지만, 순정이 남은 ‘장밋빛 계절’의 작부 화심. 그녀의 삶을 이어가는 그곳으로 우연처럼 준치가 도착한다. 한때 소설가였던 준치는 정처없이 떠도는 중 화심을 만나 그녀가 머무는 작은 셋방에 같이 살게 된다. 서로를 위로하듯 육체를 탐닉하며 살아가는 준치와 화심. 이들의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화심을 친자매처럼 따르던 어린 작부 써니가 나타나는데… 

닳고 닳았지만, 순정이 남은 ‘장밋빛 계절’의 작부 화심. 그녀의 삶을 이어가는 그곳으로 우연처럼 준치가 도착한



다. 한때 소설가였던 준치는 정처없이 떠도는 중 화심을 만나 그녀가 머무는 작은 셋방에 같이 살게 된다. 서로를 위로하듯 육체를 탐닉하며 살아가는 준치와 화심. 이들의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화심을 친자매처럼 따르던 어린 작부 써니가 나타나는데… 

「천국의 셋방」은 허무주의에 빠진 지식인 「나」와 술집 여자「화심」의 만남을 그리고 있다. 「화심」은 70년대의 「경아」나「이화」「영자」의 후배라고 할 수 있다. 




[ About Movie ] 

천국의 셋방」은 허무주의에 빠진 지식인 「나」와 술집 여자「화심」의 만남을 그리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선배들과는 무척 다르다. 그녀에게는 어떤 감상적인 사연도 없고 어떤 환상적인 기대도 없다. 그녀는 무지하고 본능적이며 게다가 「색골」이다. 그런데 바로 그런 모습에 어떤 치열성이 깃들여 있다. 비록 왜곡된 것이고 필경 죽음으로 끝나고 마는 것이지만 그것은 부조리한 세계에 대한 나름대로의 거부이고 저항이라 할 수 있다. 

「화심」은 한국문학에 전례가 없는 새로운 인물형이다. 지식인인「나」는 여러모로 이상의 「날개」에 나오는 지식인과 닮았다. 허무주의에 빠져 있고 술집 여자에게 빌붙어 생존하고 있다. 그러나 「천국의 셋방」의 「나」는 「날개」의 회복에 대한 어떠한 열망도, 동경도, 미련도 없다. 「여진」이라는 청순한 여자가 그런 것들의 자리에 있다 하겠는데, 그러나 「여진」과「나」사이에는 단절의 운명만이 있을 뿐이다. 「화심」의 죽음 이후 「나」는 「화심」의 후배이자 또 하나의 「화심」인「써니」와의 동거로 되돌아간다. 「어떤 절망감도 없다」「모든 것이 덧없다」라고 말할 정도로 「나」의 허무는 압도적이다. 


끝까지 보게된 영화. 

처음엔 너무너무 웃겼다. 중간부터 보게돼 자세한 전후사정은 몰랐지만 셋방집 주인 할아버지가 써니에게 돈 3만원을 보여주며 간청(?)하는 상황도 너무 웃겼고...... 혹시 저러다 써니가 은혜(?)를 베푸는거 아닌가하며 마른침을 꼴깍 삼켰는데 가슴을 슬쩍 들추며 3만원을 뺏어가던 모습에선 정말 데굴데굴 굴렀다. '뭐 이런 병맛영화가 다 있어!' 그랬는데 막상 다 보고나니 다음날까지 여운이 가시지 않는 영화. 

삶이란 뭔가 생각하게 되는 멋있는 영화. 화심도 써니도 너무너무 좋았다. 마지막에 화심이 준치를 떠나보낸 후 그 허전함을 이기지 못해 죽었을 때 손수레에 실려가며 병원으로 갈 때 너무 안타깝고 가슴 아팠는데 그렇게 끝나려나 하는 순간 엄청난 여운의 엔딩이 있어 더욱 좋았다. 마지막 나레이션이 너무 멋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지 말라. 미워하는 사람도 만들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은 만날 수 없어 괴롭고. 미워하는 사람은 자주 보게 되어 괴롭다.' 마지막에 써니가 어이없어 하는 부분도 너무 인상깊고...... 이런 영화를 자주자주 보고싶다. 물론 주류문화가 아니라 일반대중들이 접할 기회가 많지 않겠지만 가끔은 아주 우연히 이런 영화를 접할 때면 많은 생각들을 하게되고 긴 여운에 사로잡힌다. 나도 저렇게 한 번 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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